신한카드와 데이터 분석·교육 활성화 협약
도내 기업·소상공인 지원 등 정책 발굴 활용
남경필 경기지사는 21일 도지사 집무실에서 신한카드사와 ‘빅데이터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력 협약’을 체결하고 본격적으로 빅데이터 협업을 추진키로 했다.
남 지사는 이 자리에서 “빅데이터 경영을 선도하고 있는 신한카드가 경기도와 힘을 합하면 도민의 삶의 질을 더 높여드릴 수 있다”며 “경기도가 빅데이터 거버넌스를 앞장서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위성호 신한카드 사장은 “거버넌스 데이터 기준이 법제화되면 더욱 활성화될 것”이라며 “민간과 공공의 데이터가 따로따로 연구되는 경향이 있어서 실질적인 데이터 시너지가 없는 상황이다. 공공이 데이터 분야에 관심을 많이 갖는다면 국민에게 유익한 사업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협약에 따라 양 기관은 우선 경기도 창조경제 혁신센터에 입주한 창업기업 지원과 함께 도내 소상공인 영업활성화를 위한 빅데이터 분석업무를 공동으로 진행한다. 또 도가 실시하는 전문 인력 양성 교육과정에도 신한카드의 빅데이터 정보를 활용하기로 했다.
신한카드는 카드사 교육용 정보를 별도로 제공할 예정으로 도는 방대한 양의 빅데이터를 직접 분석해보는 기회를 학생들에게 제공할 수 있어 양질의 교육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양 기관은 프라이버시 문제로 민간 데이터 활용이 제한적인 현실을 감안, 경기도 오픈 플랫폼을 통해 빅데이터를 공유ㆍ활용하는 방안을 공동으로 발굴해 나갈 방침이다.
한편 남 지사는 지난 13일 판교에서 개최된 빅포럼에서 도가 보유한 공공데이터와 통신정보, 신용거래정보 등 민간의 빅데이터를 현재의 법 제도 규정에 맞게 활용할 수 있는 오픈 플랫폼을 만들어 내년 2월부터 서비스를 시작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도는 판교에 설치되는 오픈 플랫폼을 통해 지속적으로 통신사, 카드사 등 다양한 민간데이터를 제공하기 위한 민간 기업과의 협력을 확대해 나가는 동시에 민간 기업 데이터 공유ㆍ활용의 가장 큰 장애물인 개인정보침해를 방지하기 위한 빅데이터 거버넌스 구축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박준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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