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광의 얼굴] 전국체육대회 경기체고 수구팀

지피지기로 이뤄낸 9년만의 쾌거
고등부 결승서 목상고 격파하고 감격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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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년 만에 전국체전 금메달을 획득해 너무 기쁩니다. 열악한 환경에서도 끝까지 최선을 다해준 선수들이 자랑스럽습니다.”

 

경기체고가 22일 경북 김천실내수영장에서 열린 제96회 전국체육대회 수영 수구 남고부 결승전에서 목포 목상고(전남)를 7대5로 꺾고 우승을 차지하는 쾌거를 이뤄냈다. 경기체고 수구팀이 전국체전에서 우승을 차지한 것은 지난 2006년 제87회 대회 이후 무려 9년 만이다.

 

서보영 경기체고 수구 감독은 이번 대회를 준비하며 전국 최강이자 결승에서 맞붙을 것으로 예상됐던 목상고를 두 차례 방문해 20여일간 전지훈련을 했던 것이 승리요인으로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경기체고는 훈련을 마친 뒤 오후 늦게까지 지도자와 선수가 함께 비디오분석을 하는 등 상대에 대한 철저한 대비를 한 끝에 값진 우승을 일군 것으로 알려졌다.

 

서 감독은 “한 수 위 실력을 지닌 목상고 선수들과 함께 훈련을 펼치며 선수들의 자신감과 실력이 많이 향상됐다”라며 “나를 믿고 따라와 준 선수들이 너무 고맙고, 열악한 환경 속에서도 힘들지만 끝까지 최선을 다해준 것이 너무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이어 서 감독은 “내년 전국체전에서 2연패 달성은 물론 경기체고 수구팀이 전국 최강의 팀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선수들과 더욱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홍완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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