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 연속 우승·저지 여부 관심 해외 원정도박 파문 최대변수
삼성 라이온즈와 두산 베어스가 한국시리즈(KS·7전4승제)에서 2년 만에 재격돌한다.
삼성과 두산은 26일 오후 6시30분 대구구장에서 열리는 1차전을 시작으로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한국시리즈를 치른다.
삼성은 5년 연속 정규리그 1위를 차지하고 한국시리즈에 직행해 통합 5연패까지 도전한다. 올해 정규시즌 3위 두산은 넥센과 준플레이오프(3승1패), NC와 플레이오프(3승2패)를 거쳐 삼성 앞에 섰다.
삼성과 두산이 한국시리즈에서 만난 것은 2013년 이후 2년 만이다. 그해 삼성은 정규시즌 3연패로 한국시리즈에 올라 상대를 기다리고 있었다.
4위로 시즌을 마친 두산은 넥센과 준플레이오프에서 2연패 뒤 3연승을 거두며 상승세를 타기 시작해 플레이오프에서는 LG를 3승 1패로 따돌리고 한국시리즈에 진출했다. 두산은 대구 원정에서 먼저 2승을 챙긴 뒤 4차전을 2대1로 이겨 우승에 단 1승만을 남겨놓았지만 잠실 5차전과 대구 6∼7차전에서 허무하게 3연패를 당하며 결국 삼성의 통합우승 3연패를 지켜봐야 했다.
올해 정규시즌에서는 삼성이 두산을 11승5패로 압도했다. 맞대결에서 삼성은 팀 타율 0.326, 평균자책점 4.63을 기록해 두산(타율 0.278, 평균자책점 7.58)에 투·타에서 모두 우위를 점했다. 다만 삼성이 해외 원정도박 파문으로 주축 투수 3명을 엔트리에서 뺀 것은 이번 시리즈의 최대 변수다. 게다가 두산의 사기는 하늘을 찌를 듯하다.
삼성에 강했던 에이스 더스틴 니퍼트가 포스트시즌 들어 완벽하게 부활하는 등 선발 야구와 리그 정상급 타선 및 야수진을 앞세워 승승장구하고 있다. 두산으로서는 체력적 부담을 어떻게 극복하느냐가 관건이다.
조성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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