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주터널서 트럭 폭발 사고로 1명 중상, 20명 부상…바로 뒤에 유조차 ‘아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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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상주터널 트럭 폭발 사고, 방송 캡처


상주터널 트럭 폭발 사고.

26일 낮 12시8분께 경북 중부내륙고속도로 상주터널 안에서 트럭에 실은 시너가 폭발하면서 화재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트럭 운전자 주모씨가 화상을 입어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고, 뒤따르던 다른 차 운전자 김모씨(54)가 전신 3도 화상을 입는 등 20명이 다쳐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

또 차량 1대가 모두 탔고 10대가 일부 탔다.

한국도로공사와 경북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시너를 싣고 가던 3.5t 트럭(운전자 주모·34)이 터널 벽면을 들이받아 폭발하면서 불이 나 이날 오후 1시30분께 꺼졌다.

사고는 경북 상주에서 구미 방향으로 가는 하행선에서 발생했다.

상주터널은 상주와 구미 경계지점에 있다.

당시 도공은 터널 출구에서 4.5㎞ 앞에 있는 곳에서 차선을 도색하고 있었다.

이때문에 차량들이 밀려 상주터널 중간까지 1차로와 2차로 모두 거북이 걸음을 했다.

그러나 시너를 실은 트럭은 터널 안 2차로에서 비교적 빠른 속도로 달리다 급제동하던 중 오른쪽 벽면을 들이받았고 폭발과 함께 불이 났다.

도공 CCTV를 통해 서행하는 차들을 뒤따르던 트럭이 갑자기 브레이크를 밟으면서 중심을 잃어 빙판에 미끄러지듯 벽을 들이받는 모습이 드러났다.

특수물질을 실은 유조차가 사고가 난 트럭을 바로 뒤따라 자칫 큰 사고로 번질 뻔했다.

유조차는 상당한 간격을 두고 멈춰섰다.

터널 안에는 한동안 연기가 많이 남아 있어 경찰과 소방당국은 진입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

경찰, 소방당국, 도공 등은 현재 터널 안에 남은 연기를 빼냈고 안전을 점검하고 있다.

도공은 뒤따르던 차량들을 우회시키고 있다.

사고 여파로 이날 오후 4시 현재 중부내륙고속도로 상주터널 구미방향 하행선 통행은 차단됐고, 여주방향 상행선 통행은 정상 소통되고 있다.

경찰은 목격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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