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으로 보는 ‘정조 수원행차’ 수원화성박물관, 12월6일까지 특별전

정조대왕 을묘년 수원행차 220주년을 맞이해 수원화성박물관이 특별기획전 <정조, 8일간의 수원행차>展을 오는 12월 6일까지 수원화성박물관 기획전시실에서 개최한다.

특히, 이번 특별기획전에는 일본 소재 6점 <화성원행도>와 동국대 박물관 소장 <봉수당진찬도>가 한정전시 형태로 다음달 9일까지 수원시민들을 찾는다. 이중 일본 소재 <화성원행도>는 국내 최초로 공개되는 작품으로 그 의미와 가치가 더욱 높다.

 

똑같은 주제를 그린 작품으로 여러 화가들이 그렸기 때문에 그림마다 색상과 분위기가 다르고, 이를 비교해 보는 것도 이번 전시의 감상 포인트다. 또 동국대 박물관 소장의 <봉수당진찬도>는 올해 보물로 지정된 작품으로 현존하는 봉수당진찬도 가운데 가장 수작(秀作)으로 꼽힌다.

 

이 밖에도 전시에는 <원행을묘정리의궤>에 수록된 반차도를 길이 16m의 두루마리로 재현한 <화성원행반차도>가 처음부터 끝까지 완본이 전시돼 있어 웅장하고 화려했던 국왕의 행차 분위기를 그대로 느낄 수 있다.

 

또 당대 최고의 어진화가인 이명기(李命基)가 그린 번암 채제공(蔡濟恭)의 초상(보물 제1477-1호)을 비롯해 수원행차시 영의정을 지냈던 홍낙성(洪樂性) 초상, 영조임금의 활쏘기 의식을 그린 대사례도, 봉수당진찬도의 영향을 받은 19세기 <무신진찬도병>도 감상할 수 있다. 이번 기획전은 다음달 1일까지 관광주간을 맞이해 무료입장이 가능하다. 문의 (031)228-4242

박광수기자

© 경기일보(www.kyeonggi.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댓글 댓글 운영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