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日 소량화물’ 인천항 경유 중국→러→동유럽 운송

유라시아 복합운송서비스 추진

국내 소량 수출화물과 일본발 유럽행 화물이 인천항과 중국을 연결하는 카페리와 중국횡단철도(TCR), 러시아횡단철도(TSR), EU 레일을 통해 러시아를 비롯한 동유럽까지 운송되는 복합운송서비스가 인천항에서 추진된다.

 

인천항만공사는 인천항의 중소물류회사 와이엘물류(주)가 (주)엠티엘, 코나폰(KONAPON) 등과 손잡고 인천항을 거치는 일본발 유럽행 소량화물(LCL·Less than a Container Load) 운송서비스를 준비 중이라고 27일 밝혔다.

 

‘소량화물 유라시아 복합운송 서비스’는 인천항에서 대륙횡단철도(TCR·Trans Continental Rail)를 이용해 중국-중앙아시아-러시아-유럽으로 소량 화물을 포장해 보내는 복합운송 서비스로 내년 상반기부터 시작될 예정이다.

 

서비스 노선과 방식은 유럽으로 향하는 우리나라와 일본 화물이 인천항의 카페리 서비스를 통해 중국 잉커우항으로 보내지고, 이후 중국횡단철도(TCR), 러시아횡단철도(TSR), EU Rail 환적을 거쳐 폴란드 바르샤바까지 운송되는 체계다.

 

이 서비스를 통해 인천항은 중앙아시아 국가 또는 몽골을 최종 목적지로 상정했던 기존의 유라시아 서비스를 넘어 유럽을 최종 목적지로, 러시아와 발틱3국 등에까지 서비스할 수 있는 새로운 복합운송 루트를 확보할 수 있게 된다. 또 해상운송보다 시간상으로 약 21일 정도 빨라진다.

 

IPA의 유창근 사장은 “새로운 서비스와 시장 개척 소식은 정말 반갑고 보람을 느낀다”며 “그동안 수도권 관문항으로 인식돼 온 인천항이 유라시아대륙이라는 새로운 시장을 여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정민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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