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주한미군 공여지 주변 발전종합계획 ‘대수술’

파주 임진각 관광지 조성 등 14건 ‘신규’
34건 사업 변경… 사업비 총 37조6천억

도내 주한미군 공여구역 주변지역 발전종합계획 46건이 조정ㆍ변경된다.

 

27일 도북부청에 따르면 도는 지난 1월 이후 기준으로 지자체별 변화된 여건 등을 고려해 주한미군 공여구역 주변지역 발전종합계획에 신규사업 14건을 포함, 모두 46건(사업비 6조5천557억원 규모)으로 조정ㆍ변경한다. 이에 따라 관련 사업비도 37조3천892억원에서 37조6천48억원으로 2천156억원 늘어난다.

 

신규 사업은 파주 임진각 관광지 조성과 의정부 복합문화창조도시 조성ㆍ녹양 우정마을 복합단지 조성 등 14건으로 의정부지역 9건, 동두천 3건, 파주 2건 등이다.

 

또 지방도 364호선 동두천 광암∼마산, 국도 3호선 대체우회도로 토지 매입 등 34건은 사업이 변경된다. 특히 2016년 이후 반환예정인 의정부지역 미군기지인 캠프 레드클라우드를 교육연구시설에서 관광단지로 변경해 개발하기로 했다.

 

반면 양주 봉암산업단지와 봉양산업단지, 동두천 국도 3호선 확장 사업 등 3건은 취소하기로 했다.

 

도는 이 같은 내용의 ‘주한미군 공여구역 주변지역 등 발전종합계획’ 변경 안에 대해 28일 파주시 문산행복센터에서, 29일 의정부시 맑은물환경사업소에서 각각 공청회를 열고 내달 행정자치부에 신청할 계획이다.

 

도는 이번 발전종합계획 변경 안이 확정되면 시ㆍ군의 재정 부담을 덜고 민자 유치는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했다.

 

이희준 도 균형발전담당관은 “경기도는 개발부담금 50% 감면을 담은 개발이익환수에 관한 법률 일부 개정안 발의 추진 등 민자 유치에 유리한 투자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노력을 기울여 왔다”며 “앞으로도 법 개정 노력 중인 세제감면과 낙후지역 재정지원을 위한 국비 확보에도 총력을 기울여 반환기지가 기회의 땅, 희망의 땅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창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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