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억6천만달러 외자유치 잭팟… 미국서 ‘경기 신바람’

남경필 지사, 방미 ‘비즈니스 외교’ 잰걸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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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외투자유치와 일자리창출, 글로벌 스타트업 네트워크 구축을 위해 미국을 방문 중인 남경필 경기지사가 현지시각 26일 오후 펜실베니아 에어프로덕츠 본사에서 ㈜에어프로덕츠사의 평택 장당산업단지 투자에 합의하는 협약서에 서명을 하고 시설을 둘러보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경기도 제공
해외투자유치와 글로벌 스타트업 네트워크 구축을 위해 미국을 방문 중인 남경필 경기지사가 미국 3개 기업으로부터 13억6천400만달러라는 대규모 투자유치에 성공했다.

 

3개 사의 고용창출 효과도 1천850여명에 달할 것으로 예상돼 지역경제활성화 효과가 클 전망이다.

 

남 지사는 현지시각 26일 오전 11시 뉴욕 렉싱턴애비뉴(Lexington Av)에 위치한 워버그 핀커스 본사에서 조셉 가뇽(Joseph Gagnon) 워버그핀커스 전무이사(Managing Director)와 투자유치협약에 서명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워버그 핀커스는 6억5천만달러를 투자해 부천 오정물류단지에 12만2천㎡ 규모의 물류센터를 신축할 예정이다. 이번 투자는 최근 10년 내 국내에서 체결된 물류분야에 대한 외국기업 투자 중 최대 규모로 1천200명에 달하는 대형 고용 효과 창출과 11억달러의 생산유발 효과가 예상되고 있다.

 

남 지사는 “한국의 전자상거래 시장 성장으로 앞으로도 물류시설에 대한 투자전망이 밝다. 지속적인 투자를 통해 경기도의 일자리제공과 경제활성화에 기여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워버그 핀커스와의 투자협약에 앞서 남 지사는 이날 오전 10시 뉴욕 밴더빌트가에 위치한 예일클럽에서 국내 기업인 (주)유진초저온과 함께 미국 EMP 벨스타(Belstar)사와 5억달러 규모의 투자협약에 성공했다.

 

남 지사와 공재광 평택시장, 양원돈 (주)유진초저온 대표, 대니얼 준 윤(Daniel Jun Yun) EMP 벨스타 회장은 이날 평택시 오성산업단지 내 9만2천151㎡ 규모 부지에 육류와 어류, 냉동과일 등을 보관하는 초저온 물류창고 조성에 합의했다.

 

합의에 따라 (주)유진초저온은 국내 투자사인 유진그룹과 미국 기관투자사인 EMP 벨스타의 투자를 받아 평택 오성산업단지에 물류창고를 조성하게 된다. 이 물류창고는 버려지는 LNG 냉열가스와 태양광에너지를 활용한 에너지 완전 자립형 물류창고로 농수산물 가공 등에 600여개의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또 남 지사는 이날 현지시각 오후 3시 펜실베니아 에어프로덕츠 본사에서 공재광 평택시장, 세이피 가세미(Seifi Ghasemi) 에어프로덕츠 회장, 김교영 에어프로덕츠코리아 대표와 함께 (주)에어프로덕츠사의 평택 장당산업단지 투자에 합의했다.

 

투자금액은 2억1천400만달러로 평택 장당산업단지 3만4천167.2㎡부지에 반도체의 산화와 오염을 막는 초고순도 질소와 수소가스 공급 시설을 조성하게 된다.

 

한편 남 지사는 이날 현지시각 오전 9시 뉴욕 밴더빌트가(Vanderbilt Ave) 예일클럽(Yale Club)에서 원에스티, 동인광학, 한국티씨엠 등 3개 강소기업과 함께 뉴욕 재무투자자를 대상으로 투자설명회인 ‘크로스 퍼시픽 포럼(Cross Pacific Forum)’을 열고 이들 기업에 대한 투자도 요청했다.

이호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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