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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자 수 부풀려 요양급여 편취 한의원 운영자·한의사 등 덜미

승인 2015-10-27 21:38
박민수 기자 kiryang@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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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자 수를 부풀려 25억여원 상당의 요양급여를 가로챈 한의원 운영자와 한의사 등 9명이 무더기로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지방경찰청 제2청 수사과는 27일 허위진료기록부를 작성해 국민건강보험공단에 제출한 뒤 요양급여비를 부당 편취한 혐의(특경법상 사기 및 의료법 위반)로 한의원 운영자 A씨(38ㆍ여)를 구속하고, 한의사 B씨(58) 등 8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2010년 11월부터 올해 8월까지 남양주 일대에서 한의원을 운영하면서 4천530여명의 가짜 환자 진료기록부 14만6천여건을 작성해 국민건강보험공단에 제출한 뒤 요양급여비 명목으로 25억8천만원을 챙긴 혐의다.

 

경찰 조사결과, 이들은 의료소비자생활협동조합 명의를 빌려 병원을 세운 뒤 실제로는 사무장 병원 형태로 편법 운영했으며, 지역 경로당 등을 돌며 노인들에게 한의원에 와서 공짜 안마를 받으라고 꼬드겨 노인들이 병원에 와서 인적사항을 기입하면 이를 이용해 허위 진료기록부를 만든 것으로 드러났다.

의정부=박민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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