캔자스시티, 월드시리즈 1차전 뉴욕 꺾어…연장 14회 혈투 끝에 건진 값진 첫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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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월드시리즈 1차전, 연합뉴스


월드시리즈 1차전.

캔자스시티, 월드시리즈 1차전 뉴욕 꺾어…연장 14회 혈투 끝에 건진 값진 첫승

30년 만의 우승을 노리는 캔자스시티 로열스가 월드시리즈 1차전 역대 최장 시간 혈투 끝에 뉴욕 메츠를 꺾고 값진 1승을 올렸다.

캔자스시티는 28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캔자스시티의 카우프만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미국프로야구 월드시리즈(WS·7전 4승제) 홈 1차전에서 연장 14회말 에릭 호스머의 끝내기 희생플라이로 뉴욕 메츠를 5대 4로 이겼다.

캔자스시티는 3대 4로 뒤져 패색이 짙던 9회말 1사에서 알렉스 고든이 메츠의 마무리 제우리스 파밀리아를 상대로 극적인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솔로 홈런을 쏘아 올려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 갔다.

연장 12회말 2사 만루, 연장 13회말 2사 2루의 기회를 날린 캔자스시티는 연장 14회말 찾아 온 기회만은 놓치지 않았다.

선두타자 알시데스 에스코바르가 3루수 실책으로 출루한 캔자스시티는 이어 벤 조브리스트가 오른쪽으로 치우치는 안타를 날려 무사 1, 3루의 기회를 잡았다. 메츠는 로렌조 케인을 거르고 베이스를 꽉 채웠다.

8회초 실책을 저질러 연장 승부의 빌미를 제공한 에릭 호스머는 메츠의 6번째 투수 바톨로 콜론을 상대로 우익수 방면으로 깊은 희생플라이를 날려 결자해지했다.

캔자스시티는 1회말 선두타자 에스코바르가 하비의 초구를 받아쳐 좌중간을 뚫었다.

좌익수 마이클 콘포토와 중견수 요에니스 세스페데스의 콜 플레이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고, 타구가 세스페데스의 발에 맞고 흐르는 사이 에스코바르는 홈까지 밟아 1929년 이후 86년 만에 월드시리즈에서 인사이드 더 파크 홈런(그라운드 홈런)을 기록했다.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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