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 부진과 중국 경기 둔화 등으로 인해 다음 달 경기도내 중소기업 업황이 악화될 것으로 전망됐다.
28일 중소기업중앙회 경기지역본부에 따르면 11월 경기지역 중소기업 업황전망건강도지수(SBHI)는 90.5를 기록해 전달 대비 1.3p 하락했다.
SBHI는 경기를 전망한 업체들의 응답을 점수화한 수치로, 100보다 높으면 다음 달 경기가 좋아질 것으로 보는 업체가 더 많음을 나타내며, 100 미만이면 그 반대를 뜻한다.
경기변동 항목별로 보면 생산과 원자재조달사정은 각각 5.3p, 1.2p 상승했으나 수출, 내수판매, 영업이익, 자금사정 등은 모두 감소했다. 이는 최근 이어지는 수출 부진과 중국발 쇼크 등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업종별로는 화학물질 및 화학제품 업종이 22.2p 급증한 93.1를 보였다. 반면 음료(-20.2p), 목재 및 나무제품(14.3p), 가죽가방 및 신발(13.6p) 등은 두자릿수 이상 하락해 대조를 보였다.
비제조업의 경우 예술스포츠 및 여가관련 서비스업이 24.8p나 급감하는 등 내수부진의 여파가 이어졌다.
이와 함께 도내 중소기업들은 10월 중 경영상 가장 큰 어려움으로 내수부진(71.4%ㆍ복수응답)을 꼽았다. 이어 업체간 과당경쟁(38.5%), 인건비 상승(26.7%), 계절적 비수기(20.6%), 판매대금 회수지연(20.0%) 등 순이었다.
이관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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