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용섭 가족 ‘클라리넷 앙상블’ 31일 큰아들 결혼식서 사랑나눔
주인공은 음악학 박사이자 클라리넷과 색소폰 연주자인 아버지 전용섭씨와 그 가족들로 구성된 ‘패밀리 클라리넷 앙상블’이다. 아내 성미경씨와 큰아들 전선율(28), 작은 아들 전화음(26) 등 온 가족이 클라리넷과 색소폰을 연주하는 음악가 가족이다.
이들은 10년 이상 매해 10월31일에 불우이웃을 돕기 위한 공연을 벌여 수익금을 전액 기부하는 활동을 벌여왔다. 정기공연 외에도 수시로 소외계층을 찾아가 그들을 위로하는 음악을 선물해 지역사회에서 ‘나눔 아이콘’으로 유명하다.
특히 올해에는 앙상블의 멤버이자 큰아들인 전선율이 피아니스트 김예진(27, 김재돌ㆍ박명숙씨의 딸)양과 결혼, 예식일을 정기공연일인 10월31일로 정하고 평범한 예식 대신 음악회로 진행할 계획을 세워 화제다. 결혼식은 이날 오후 5시 수원 씨네파크 스타티스홀에서 치러진다.
공연이 된 결혼식의 타이틀은 ‘선율이와 예진이 LOVE STORY CONCERT’. 뮤지컬 가수 조수경이 <지킬 앤 하이드>의 ‘once upon a dream’과 앨리샤 키스의 ‘if ain‘t got you’를 부르고, 팬플룻티스트 윤세영이 ‘봉선화연정’과 존 덴버의 ‘take me home, contry road’를 연주한다.
또 <캣츠>의 ‘memory’와 가곡 ‘10월의 어느 멋진 날에’ 등을 들려준다. 2부에서는 패밀리 클라리넷 앙상블이 대중가요를 연주하며 잔치 분위기를 돋우고, 시아버지 전용섭과 며느리 김예진이 함께 ‘잊혀진 계절’과 ‘동백아가씨’를 함께 연주하는 것으로 대미를 장식할 예정이어서 주목된다.
전용섭씨는 “아들과 며느리의 시작을 음악과 함께하며 이웃과 나눌 수 있는 기회로 마련할 수 있게 돼 기쁘고 감사하다”면서 “행복은 감사하는 마음속에서 생긴다는 것을 되새기며 앞으로도 새가족과 함께 나누는 삶을 살겠다”고 밝혔다.
류설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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