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농업기술원(원장 임재욱)이 과잉 생산되는 막걸리를 활용해 만드는 버섯 균사체 식초제조 기술을 개발, 대농바이오영농조합법인에 이전했다고 28일 밝혔다.
버섯 균사체 식초제조 기술은 막걸리 과잉 생산으로 어려움을 겪는 업체를 돕고자 도농기원이 개발했다. 막걸리는 지난 2013년부터 일본 수출이 50% 이상 급감하고, 국내 시장 또한 5%가량 감소하는 추세다.
반면, 식초 시장은 단순 조미기능에서 건강 식초로 소비패턴이 변화하면서 소비량이 점차 늘어 이를 도농기원은 활용하기로 한 것이다.
우선 기능성과 약리 효과가 있는 노랑느타리, 동충하초 균사체를 현미에 배양해 식초원료로 이용한다. 이 원료에 적정 수준의 막걸리를 첨가해 식초 발효과정을 단축하고 버섯 기능성이 부가된 건강 식초를 만드는 기술이다.
개발된 버섯 균사체 식초는 현미 식초보다 사이토카인(면역물질) 함량을 더욱 높였으며, 동충하초 식초는 항고혈압활성과 미백 활성이, 노랑느타리 식초는 항통풍 활성이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임재욱 원장은 “기능성이 우수한 버섯을 이용한 다양한 가공품을 개발해 경기농산물 부가가치를 높이고, 도내 농식품 가공업체와 현장 맞춤형 연구를 통해 실용화를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정자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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