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시네마, 10월 하반기 상영작 ‘울보 권투부·거짓말’ 선정

제목 없음-1 사본.jpg
경기영상위원회의 다양성 영화 지원사업인 G시네마 10월 하반기 상영작 두 편이 상영된다. 

<울보 권투부>, <거짓말>이다. <울보 권투부>는 일본 도쿄 조선 중고급학교 권투부에서 생활하는 10대 소년들의 성장기를 그린 작품이다. 일본 에서 합법적인 학교로 인정받지 못하는 고등학교(유일한 민족교육기관)의 권투부 동아리에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뤘다.

권투를 통해 ‘진짜’ 남자로 거듭나고 싶어하는 ‘울보’ 권투부 소년들의 이야기가 웃음과 감동을 자아내고 재일동포의 정체성과 애환, 남북통일의 문제를 감동적으로 다룬 다큐멘터리 영화다. 작품을 제작한 이일하 감독은 오사카 예술대학 대학원에서 다큐멘터리 전공으로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영화 <거짓말>의 한 여성의 숨겨진 욕망과 허영을 사실적이고 냉소적으로 담아낸 영화다. <똥파리>, <명왕성>으로 이름을 알린 배우 김꽃비가 주연을 맡았다.

 

지난 영화들에서 교복을 입은 모습으로 여리지만 당찬 소녀의 모습을 많이 보여주었던 배우 김꽃비는, 이번 <거짓말>에서는 일상의 틀에 갇혀 삶에 찌든 여인의 모습을 연기하며 실력파 성인 여배우로서의 입지를 확실히 다졌다. 

특히 자신이 만든 과 힘든 실제 생활 사이에서 점점 망가져가는 ‘아영’의 복잡한 심리를 탁월하게 연기하며 관객으로 하여금 영화 속 아영과의 공감대를 형성하게 만든다. 지난 ‘제19회 부산국제영화제’에서 대명컬쳐웨이브상을 수상하며 관객과 평단의 주목을 받았다.

 

선정된 영화는 메가박스 영통(수원), 백석(고양), 파주출판도시에서 상영예정이다. 상영 시간대는 더 많은 관객을 만날 수 있도록 오전 시간대(AM 10~ PM 1시)와 저녁 시간대(PM 7~9시) 매일 2회 상영하며 메가박스 이외에도 고양영상 미디어센터, 오산문화재단에서 선별적으로 상영하고 있으며 향후 지역문화재단 및 미디어센터와 협약을 통해 경기도 다양성영화관을 추가 개관할 예정에 있다.

박광수기자

© 경기일보(www.kyeonggi.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댓글 댓글 운영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