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북부 별 볼일 있는 야간관광 10선] 3. 가평 ‘쁘띠프랑스’

가평서 누리는 ‘쁘띠프랑스 여행’

한국에서 만나는 작은 프랑스 마을 ‘쁘띠프랑스’는 매년 12월부터 2월까지 건물과 거리가 오색조명으로 단장돼 어두운 밤하늘을 화려하게 물들인다. 경기일보 DB
이제, 다소 낮설은 이국적 풍경과 체험을 만끽해 보자. 경춘국도를 타고 대성리를 지나 청평댐 입구 삼거리에서 호명리 방면으로 우회전, 10㎞ 직진하다 보면 쁘띠프랑스(http://www.pfcamp.com)가 시야에 들어온다.

한국안 작은 프랑스 문화마을이 바로 쁘띠프랑스다. 자라나는 아이들의 꿈을 키우는 공간이자 함께 하는 어른들에겐 어릴적 동심을 떠올리게 하는 동화의 나라다.

 

길가에는 유럽 골동품이 즐비하게 늘어선 벼룩시장, 또 귓가에는 수백년전에 만들어진 오르골의 멜로디, 광장에는 마리오네트 공연이 흥겹게 펼쳐진다. 특히 파스텔 톤의 건물과 아기자기한 소품이 시야를 자극하며 이국적인 경관으로 프랑스 여행의 기분을 만끽할 수 있다. 프랑스 대표작가인 생텍쥐페리 기념관과 함께 그의 대표작 어린왕자에 등장하는 인물들이 색다른 즐거움을 준다.

 

쁘띠프랑스는 드라마 촬영지로도 유명하다. 인기를 모은 ‘베토벤 바이러스’, ‘별에서 온 그대’ 등이 촬영됐다. 겨울이면 이곳에선 특별한 이벤트(쁘띠프랑스 어린왕자 별빛축제)가 진행된다.

쁘띠프랑스 건물과 거리는 매년 12월부터 2월까지 오색조명으로 예쁘게 단장된다.

동화 속 어린왕자를 재현하는 빛 조형물이 겨울밤 낭만을 더한다. 야외극장에는 살아 움직이는 듯 정교한 마리오네트 공연이 펼쳐진다. 부드러운 샹송과 신나는 춤이 일품이다. 공연 후에는 마리오네트 인형과 포토타임을 가질 수 있다. 축제는 한국내 프랑스 거리에서 멋진 밤을 즐길 수 있는 환상적인 시간이다.

 

쁘띠프랑스를 즐기는 방법을 찾아보자.

우선 즐비하게 마련돼 있는 공연시간을 꼼꼼히 체크해야 한다. 쁘띠프랑스 홈페이지의 즐기기 코너에 들어가면 공연 시간표가 있다. 이중 오르골 시연과 마리오네트 공연, 손인형극 기욜 등은 꼭 볼만하다. 쁘띠프랑스 내 모든 공연은 무료다.

 

다음으로 다양한 체험에 도전해보는 것도 쁘띠프랑스를 즐기는 방법 중 하나다. 어린왕자 석고 아트, 스탬프 찍기, 테이블 축구 등이 관람객들로부터 인기를 모으기에 충분하다.

 

또 유럽 거리를 여행하다 출출할 때 생각나는 조각피자, 조각피자를 들고 쁘띠프랑스 거리를 거닐며 인형극을 감상하는 것도 또 하나의 즐거움이다. 쁘띠프랑스 곳곳에서 어린왕자에 등장하는 보아 뱀, 여우, 학자, 술주정뱅이를 만날 수 있다.

 

어린왕자의 저자 생텍쥐페리 기념관이 있으며 화산을 청소하는 어린왕자와 새들에 끈을 묶어 별을 떠나는 어린왕자 등 책을 읽고 가면 더 반가운 장면들이 기다린다.

 

별에서 온 그대는 400년 전 지구에 떨어진 외계인 도민준과 왕싸가지 한류여신 천송이의 기적 같은 달콤 발랄 로맨스다. 쁘띠프랑스에 조명이 들어오는 저녁 무렵, 드라마의 명장면 초능력 키스신을 재현하는 ‘도민준 초능력 타임’도 눈길이다.

 

쁘띠프랑스 1박2일 여행은 이렇다.

첫째날 서울에서 경춘국도를 타고 가평 방면으로 90분쯤 오다보면 가평 설악면에 위치한 에델바이스 스위스 테마파크를 만날 수 있다. 스위스의 작은 마을과 축제를 재현해 놓은 곳이다. 이곳을 둘러본 후 인근에서 한상 가득한 한정식으로 점심을 먹은 후 2시간 동안 청평호반에서 힐링한다.

 

이어 오후 4시께 쁘띠프랑스를 찾아 다양한 체험을 즐긴 뒤 오후 6시부터 쁘띠프랑스의 백미 어린왕자 불빛축제를 만끽한다. 다음날 오전, 가평 8경 중 2경에 꼽히는 해발 535m 부근 호명호수를 찾아 도심에서 찌든 때를 훌훌 떨쳐내 보자. 

김동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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