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주 오곡나루축제 성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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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주 쌍용거줄다리기



 

한 해의 풍년을 기원하고 액운을 떨쳐 버리는 행사로 개최하던 ‘흔암리 쌍용거줄다리기’와 ‘본두리 낙화놀리’ 등 전통문화 시연 행사가 제17회 여주오곡나루축제를 빛냈다.

 

이번 축제의 쌍용거줄다리기 행사는 매년 음력 정월 대보름날 흔암리에서 벌이는 큰 규모의 대동놀이로 처음에는 흔암리 주민만 참여했으나 점차 인근 마을에서도 참여하게 되면서 여주 관내 12개 마을이 모여 놀이를 벌이며 대동단결과 협동정신을 보여주는 여주지역의 대표적인 민속놀이다.

 

300년이 넘는 역사를 갖고 있고 일제강점기에 중단됐다가 1983년 지역 주민들과 여주문화원의 노력으로 다시 복원됐으며, 1987년 제28회 전국민속예술 경연대회에서 대통령상을 수상한 바 있다.

 

또 수도권내에서 유일하게 볼 수 있는 민속전통놀이인 낙화놀이도 오곡나루축제 둘째 날인 지난 31일 오후 6시 30분에 황포돛배 승선장 주변에서 시연됐다.

 

낙화(落火)놀이는 선비들의 뱃놀이나 시회(詩會)때 또는 사월초파일·대보름밤 등에 행해지던 불꽃놀이라고 알려져 있으며, 가남읍 본두리에서 조기울낙화놀이란 이름으로 그 명맥을 이어오고 있다.

 

행사를 주관한 이주현 여주시 농업기술센터 소장은 “낙화놀이는 뽕나무 숯과 한지를 꼬아 만든 낙화순대에 불을 붙이면 낙화순대가 타들어가면서 불꽃이 폭포수처럼 떨어져 장관을 연출함으로써 오곡나루축제를 더욱 풍성하게 만들 것이다”라며 “민속 전통놀이를 발전시켜 대한민국 최고 축제로 만드는 기틀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여주=류진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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