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황 한파도 ‘나눔행보’ 막을 수 없다... 中企 10곳 중 6곳 “사회공헌 실천·계획”

내수부진과 수출부진 등 어려운 경영여건 속에서도 중소기업 10곳 중 6곳은 사회공헌 활동에 적극 나선 것으로 나타났다. 1일 중소기업사랑나눔재단에 따르면 최근 재단이 중소기업 348개사를 대상으로 ‘2015 중소기업 사회공헌 현황조사’를 실시한 결과, 현재 사회공헌활동을 수행하고 있는 기업은 61.5%로 조사됐다. 내년도 사회공헌을 계획한 기업(14.9%)을 포함하면 76.4%가 사회공헌을 실천 또는 계획 중인 것으로 집계됐다. 사회공헌 방식으로는 응답기업의 89.7%가 복지단체 후원, 학술장학금 등 국내를 대상으로 하고 있었다. 이러한 사회공헌 실천의 이유로는 ‘기업가 정신’으로 대변되는 ‘CEO 의지’(41.8%)라는 답변이 가장 많았다.

 

그러나 중소기업이 사회공헌활동을 하는 데 있어서의 어려움도 있었다. 가장 큰 문제는 재원부족(35.1%)과 정보부족(16.1%), 인력부족(15.9%) 등이 꼽혔다. 이에 중소기업들은 사회공헌 활성화를 위한 세액공제 확대(28.4%)와 인센티브 제공(24.0%), 사회공헌 플랫폼 마련(20.2%) 등을 요구했다. 특히 기부금 세액공제 한도가 법인의 경우 소득의 10%, 개인은 소득의 30% 범위 내에서 기부액의 15% 등 선진국에 비해 낮은 수준으로, 연소득 1억원인 개인이 3천만원을 기부할 시 450만원만 공제가 가능해 사회공헌에 어려움이 있다는 것이 중소기업계의 입장이다. 재단 관계자는 “정부에서 순수한 의지를 가진 기부자에 대한 세액공제 확대를 적극 검토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관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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