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토지주택공사(사장 이재영ㆍ이하 LH)는 뉴스테이(기업형 임대주택) 및 용지매각 등 업체를 선정하는 공모형 심사제도를 대폭 개선한다고 2일 밝혔다.
LH는 업체 선정의 공정성, 투명성을 강화하기 위해 우선 홈페이지에 ‘심문고(심사와 관련, 고객의 의견을 청취하는 창구)’를 신설, 참여업체가 무기명으로 심사제도와 심사위원 등에 대해 평가하고 운영상의 개선의견을 제시하도록 할 계획이다.
또 다양한 공모형 심사의 내ㆍ외부 심사위원 구성 비율에서 내부직원 심사위원 비율을 기존 45%에서 26% 수준으로 대폭 축소키로 했다.
특히 뉴스테이는 현재 내부위원 7명, 외부위원 8명에서 외부위원 14명으로, 공모형 용지매각은 현재 내부위원 2명, 외부위원 8명에서 외부위원 9명으로 바꾸는 등 전원 외부위원으로만 구성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공모제도의 문제점을 종합 검토해 결선심사방식 변경, 1등 업체 평가 가중치 부여, 맞춤형 평가기준 적용 등을 시행할 계획이다. 기존 설계공모 심사는 4개 이상 작품 제출시 1차 심사 후 3개 작품을 대상으로 결선 심사를 진행했다.
하지만 1, 2, 3등의 점수를 합산할 경우 1등을 많이 받은 작품이 당선되지 못하는 사례가 발생했다. 이에 결선심사 대상을 3개 이상 작품 제출시 1차 심사 후 2개 작품으로 2차 심사하는 것으로 변경했다. LH 관계자는 “이번 심사제도 개선으로 협력업체와의 상생ㆍ협업 마인드가 획기적으로 바뀌는 동시에 보다 공정하고 투명한 심사가 이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규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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