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인구의 신용대출액이 8년 만에 74% 급증하면서 26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간사인 새정치민주연합 안민석 의원(오산)이 2일 공개한 최근 8년간 각 세대별 대출금액 변동내역에 따르면 총 대출액은 685조원에서 1천129조원으로 약 65% 증가했다.
전체 개인 대출액은 지난 2006년 말 기준 주택담보대출과 신용대출 각각 365조원과 320조원에서 2014년 말 기준 617조원과 512조원으로 각각 69%, 60%가 늘어났다. 같은 기간 20대의 신용대출액은 같은 기간 14조7천억원에서 25조6천억원으로 74%나 증가했다. 하지만 주택담보대출은 8조8천억원에서 8조1천억원으로 줄어 들어 20대의 주택구입 장벽이 높아졌음을 보였다.
20대 신용대출 증가율을 업권별로 분석하면 대부업 221%, 은행 100%가 증가하면서 학자금과 생활자금 수급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안 의원은 “각 세대별, 업권별 신용대출에 대한 자료를 정부에 요구했지만 관련 통계가 집계되지 않아 제출할 수 없다는 회신을 받고 금융위원회를 통해 자료를 집계했다”며 “정부가 청년희망과 청년예산을 강조하면서 청년절망 지표에 대한 자료조차 집계하지 않은 것은 정책의 효과를 기대하기 어려울 뿐만 아니라 진정성도 의심받을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정진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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