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3년간 경기도내 초·중·고등학교에서 발생한 성폭력이 500여건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4일 경기도교육청이 도의회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3년 1월부터 지난 9월까지 경기지역 초·중·고와 특수학교에서 발생한 성폭력은 총 482건이며, 이 가운데 184건(38.2%)은 학교 안에서, 298건(61.8%)이 학교 밖에서 일어났다.
유형별로는 학생 간 발생이 385건(79.9%)으로 가장 많았고, 교원·학생 간 30건(7.8%), 교원 간 9건(2.3%), 기타 58건(15.0%)이다. 이와 관련, 올해 교사 4명이 파면됐고 3명이 해임되는 등 교직원 30명에 대한 징계처분이 내려졌거나 징계절차 또는 조사가 진행 중이다.
파면된 교직원은 모두 고교 교사로, 전화와 문자메시지로 학생을 성희롱했거나 학생을 무릎에 앉히고 손과 볼에 수차례 입맞춤을 한 사실이 드러나 교단에서 퇴출됐다.
실습기간에 실습재료를 남자의 성기에 비유해 여러 차례 성희롱 발언을 하고 남학생들의 엉덩이를 만진 기간제 교사도 계약해지됐다. 또 초등학교 여학생 27명을 상대로 어깨를 주무르고 속옷 부위를 만지는 행위를 한 초등학교 교사는 중징계 의결이 요구된 상태다.
송우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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