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뭄대비 체계적 지하수 확보대책 시급” 한국농어촌공사·농림축산식품부 대토론회

기후변화에 따른 가뭄이 심화하면서 지하 수자원 확보를 위한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한국농어촌공사는 농림축산식품부와 지난 3일부터 이틀간 전북 무주에서 ‘가뭄극복을 위한 지하수자원관리 대토론회’를 진행한 가운데, 전문가들이 이 같은 뜻을 모았다고 4일 밝혔다.

 

농식품부와 공사 실무자, 학계 전문가, 지자체 담당자 등 300여명이 참석한 이번 토론회에서 전문가들은 효율적인 수자원 확보와 관리를 위해 △지표수와 지하수 연계이용 △지하수 인공함양 △지하댐 구축 △지하수 관리 위한 법ㆍ제도개선 등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함세영 한국지하수토양환경학회 회장은 “지하 대수층을 활용한 인공함양, 지하댐 구축 등의 신규 정책사업 추진이 필요하다”며 “특히 지하수자원의 효율적 활용과 관리를 위해 범정부 간 긴밀한 협조체계를 구축해야 한다”고 밝혔다.

전재경 박사(서울대 법학대학원 겸임교수)는 “지하수의 개발ㆍ이용ㆍ관리를 위해 농어촌 정비법에 지하수 분야를 구분해서 명시하는 등 법ㆍ제도를 정비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전문가들은 또 “대용량 저수지가 필요한 지역에는 지하댐 건설과 이를 배수하는 집수정 개발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등 수자원 확보대책을 세워야 한다”고 의견을 모았다. 

심좌근 농어촌공사 기반조성본부 이사는 “관계부처와 협력해 지하수자원 확보와 관리를 위한 지속적인 정책개발이 이뤄질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정자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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