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밤 9시 50분 방송
청설모와 할머니의 특별한 동행
경기도 양평의 한 마을에 한쪽 어깨에 마치 인형 같은 요상한 형체를 올리고 다니는 아주 별난 할머니가 살고 있다.
좀처럼 할머니의 어깨에서 내려오지 않는다는 오늘의 주인공은 똘망똘망한 눈망울에 톡 튀어나온 앞니를 가진 ‘청설모’ 깐돌이다. 숲 속의 나무를 타야 할 청솔모가 왜 사람의 어깨를 빌려 살고 있는 걸까?
틈만 나면 할머니의 어깨에 올라타 애교를 부리는 깐돌이. 야생에선 사람 그림자만 봐도 도망가는 청설모가 할머니와 한 지붕 아래서 살게 된 데에는 특별한 사연이 있다.
1년 전 가을, 길가에서 미동 없이 웅크리고 있는 청설모를 발견한 할머니. 왼쪽 발이 굽어진 채 끙끙대던 청설모를 집으로 데려와 극진히 보살폈다. 할머니의 정성으로 건강을 회복한 깐돌이는 그때부터 할머니를 따르기 시작했다.
야생에서 살아야 할 청설모가 사람들과 어울려 사는 것이 쉽지는 않지만 깐돌이 옆엔 늘 할머니가 있었다. 1년이 넘도록 이어지고 있는 할머니와 청설모의 특별하고 따뜻한 일상을 ‘현장르포 특종세상’에서 동행한다.
MBN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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