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유승민 의원이 영남대에서 특강을 하려다 학교 측으로부터 일방적인 취소 통보를 받은 것으로 5일 전해졌다.
유 의원은 지난달 중순께 영남대 신문방송사에서 특강을 해달라는 제의를 받고 25일 강연을 연다는 데 합의했지만, 지난달 말 신문방송사 측에서 특별한 이유 없이 강연이 취소됐다고 통보해왔다고 한다.
유 의원 측은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대학 측에서 특별한 이유 없이 갑자기 취소 통보를 해온 것은 맞지만, 굳이 이 문제가 논란이 되는 것은 원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평범한 대학 특강이 취소됐을 뿐이지만, 정치권 일각에서는 영남대가 모종의 정치적 이유로 특강을 취소한 게 아니냐는 설이 돌고 있다.
그러나 영남대 측은 이를 적극적으로 부인했다.
영남대 신문방송사 관계자는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결론적으로 말하면 일정이 안 맞아서 취소됐을 뿐인데, 왜 이런 얘기가 나도는지 모르겠다"며 정치적 해석을 경계했다.
이 관계자는 또 "특강을 추진한 주체도 우리 신문방송사 측이고, 취소한 것도 우리 측"이라며 "학교는 관계가 없다"고 강조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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