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미2사단, 포천 영평사격장 헬기 항로 변경

소음피해 경감 위해 영평초등학교 우회

경기도와 주한미군 2사단이 소음피해를 줄이기 위해 포천 영평사격장(로드리게스) 헬기 항로를 변경하기로 합의했다.

 

양측은 6일 의정부 캠프 레드클라우드에서 한미협력협의회 실무회의를 열어 사격장 동쪽 영중면 영평초등학교를 중심으로 운행하던 헬기 항로를 사격장 서쪽 창수면 오가리 87번 도로 인근 상공으로 변경하기로 합의했다고 경기도가 전했다.

 

새로운 항로는 영평초등학교에서 약 3㎞ 떨어진 상공이다.

영평초등학교는 사격장 반경 1㎞ 안에 위치해 그동안 소음 문제로 인한 민원이 많았다. 지역주민들은 수업환경을 이유로 헬기 소음 문제 해결을 지속적으로 요구해왔다.

미2사단은 이날 실무회의에서 지난 9월 야미리에서 발견된 총탄 형태 물체에 대한 규명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면서 앞으로 도비탄(총·포탄이 바위 등 딱딱한 물체에 맞고 엉뚱한 방향으로 튀는 현상)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노력을 기울이겠다는 뜻도 전했다.

 

앞서 미군 사격장 주변 지역 주민들로 구성된 '포천 사격장 등 군 관련 시설 범시민 대책위원회'는 지난달 28일 사격장 앞에서 촛불집회를 열고 주변 마을에 대한 안전대책과 소음 문제 해결을 촉구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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