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두천 지행동 찜질방서 강제추행… 동두천경찰서, 손모 상병 헌병대로 인계
포상 특박을 나온 현역 군인이 아동을 포함해 6명의 부녀자를 성추행하다 경찰에 붙잡혔다.
동두천경찰서는 8일 사우나에서 잠자고 있던 어린이 3명과 20대~50대여성 등 6명의 여성을 성추행한 육군 모부대 소속 손모(21) 상병을 붙잡아 헌병대로 인계했다.
경찰조사 결과 지난 7일 2박3일간의 포상특박을 나온 손 상병은 이날 오전 4시38분께 동두천시 지행동에 있는 M사우나 찜질방 내에서 잠을 자고 있던 김모(5세) 및 또다른 김모(8세), 안모(10세) 등 3명의 어린이와 문모(21세), 방모(45세), 정모(58세) 여성 등 총6명의 여성을 대상으로 끌어안고 가슴을 만지며 엉덩이를 쓰담는 등 강제추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손 상병은 당시 이같은 범행을 지켜본 목격자의 112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의해 현장에서 검거됐다.
손 상병은 경찰조사에서 “술에취해 자신도 모르게 범행을 저질렀으며 피해자들에게 용서를 구하고 싶다”며 눈물로 선처를 호소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이에 앞선 지난 7일 오후 9시 10분께 이 부대 소속 오모(24)중사가 동두천의 한 선술짐에서 술자리를 함께했던 이모 상병을 “말을 듣지 않는다”는 이유로 화장실로 데려가 폭행한 혐으로 헌병대로 넘겨져 군 기강 해이가 도를 넘고 있다는 지적이다.
동두천=송진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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