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서구의회 의원 및 직원들이 1주일간 동유럽 해외연수를 떠난 것과 관련, 지역 시민단체가 철저한 검증을 예고했다.
8일 서구평화복지연대에 따르면 서구의회 복지도시위원회 소속 7명의 구의원(부의장, 상임위원장 포함) 및 의회 직원들은 이날부터 15일까지 6박 7일 일정으로 체코(프라하), 오스트리아(비엔나) 등 동유럽 시찰을 떠났다.
그러나 이번 연수 일정표를 보면 2일째 프라하 ZEVO(쓰레기 소각장 견학) 및 하벨시장 사찰, 3일째 프라하 SBERNY DVUR(쓰레기 분리 수거장) 방문 이외에는 대부분 유명 관광지 방문이 대부분으로 수차례 문제가 제기됐던 ‘외유성 시찰’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서구평화복지연대는 이날 성명서를 내고 “서구의회 홈페이지에는 이번 해외연수와 관련하여 게시된 내용이 전무하다. 50만 서구 주민들에게 알리지도 않고 아무도 모르게 비밀리에 해외연수를 떠난 것”이라고 지적하며 “귀국 후 15일 이내에 제출하도록 된 보고서를 꼼꼼히 살펴보고 문제가 있다면 강력한 대응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부평 및 계양구의회에서 조례제정을 통한 건설적인 해외연수 방안을 준비하는 것처럼 서구의회 역시 조례제정에 나설 것을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양광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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