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음원시장에서 뜨거운 감자로 부상한 ‘음원 사재기’에 대해 중소기업계가 조속한 대책 마련을 요구하고 나섰다.
중소기업중앙회는 지난 6일 ‘제4차 콘텐츠산업위원회’를 열고 캐릭터 불법복제와 음원 사재기 등 문화콘텐츠 관련 현안에 대해 해결방안을 논의했다고 8일 밝혔다.
이날 회의에 참석한 관련업계 대표 및 전문가 10여명은 캐릭터시장과 음원시장의 유통질서 확립 및 올바른 생태계 조성을 위해서는 업계의 자정노력과 더불어 정부의 적극적인 관심과 정책적 지원이 뒷받침돼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특히 이 자리에서는 음원시장의 사재기 문제에 대한 활발한 논의가 펼쳐졌다.
‘음원 사재기’는 음원 차트를 조작하기 위해 디지털 음원의 다운로드ㆍ스트리밍 횟수를 비정상적으로 늘리는 일을 말한다. 이러한 음원사재기는 현재 가요계의 고질적 병폐로 지적돼왔다.
이에 업계는 2년 넘게 국회에서 계류 중인 ‘음악산업진흥법 개정안’을 조속히 통과시켜 사재기 행위에 대한 처벌규정 마련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최근 강화되고 있는 중국의 문화콘텐츠 진입규제에 대해 한ㆍ중 FTA를 계기로 긴밀한 공조를 통해 규제 장벽을 완화시켜야 한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박성택 중기중앙회장은 “건강한 콘텐츠 생태계 조성을 위해서는 업계 스스로의 자정노력도 중요하지만, 공정한 경쟁을 펼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 정부의 중요한 역할”이라며 “문화 콘텐츠에 대한 정부의 적극적인 관심이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이관주기자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