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인센티브 협의→ 2017년 상반기 착공
道 ‘총력 지원’… 15만개 일자리·1천500만명 관광객 유치 기대감
이런 가운데 경기도는 국제테마파크가 조성되면 15만개의 일자리 창출 효과와 1천500만명의 관광객 유치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 오는 2017년 상반기께 착공할 수 있도록 행정력을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8일 경기도에 따르면 화성 송산그린시티 내 동 측 부지에 420만㎡ 규모로 조성될 ‘국제테마파크’는 현재 우선협상대상자를 찾기 위한 공모가 진행 중이다.
지난 9월16일부터 다음 달 15일까지 진행되는 이 공모를 통해 우선협상대상자가 선정되면 내년 3월까지 경기도와 수자원공사, 사업시행자 등이 인센티브 제공 협의를 진행하게 되며 2017년 상반기께에는 국제테마파크 조성계획 승인 절차를 완료하고 착공에 들어갈 수 있을 전망이다.
지난 2007년부터 유니버설스튜디오코리아(USKR)라는 명칭으로 8년여 간 지지부진하게 추진돼오던 국제테마파크 사업이 다시 추진되는 것이다.
특히 지난 6월 실시된 국제테마파크 RFC(사업콘셉트 공모) 당시 기존에 사업을 추진하고자 했던 유니버설스튜디오 이외에도 미국 LA와 일본 도쿄 등에 테마파크를 운영하고 있는 디즈니랜드와 가든형 테마파크로 유명한 덴마크 기업인 티볼리가든 등이 공모에 참여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이번에야말로 사업이 본 궤도에 오를 전망이다.
여기에 지난 1월 국제테마파크 사업 정상화를 위한 경기도와 수자원공사, 화성시 간 실무협의가 지속적으로 개최되면서 토지공급 방식 및 기반시설비 지원, 공공기관 출자 등이 논의되고 있고, 지난 7월에는 도와 화성시, 수자원공사가 인ㆍ허가 업무에 대한 협력 및 기업유치 공동 마케팅 등을 실시하겠다는 내용을 담은 ‘국제테마파크 유치를 위한 공공기관 업무협약’이 체결되는 등 남경필 경기지사 취임 후 국제테마파크 조성 사업이 속도를 내고 있어 기대감은 더욱 커지고 있다.
일부에서는 그동안 사업의 발목을 잡아왔던 부지 공급 가격 및 방식 문제가 해결되지 않은 상태이기 때문에 이번에도 쉽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을 내놓고 있지만 도는 경쟁국의 글로벌 테마파크 유치 사례를 분석, 이와 비슷한 인센티브를 제공해 사업을 추진해 나가는 방식을 모색 중이다.
지난 2010년 개장한 싱가포르 유니버설 테마파크의 경우 토지는 60년간 무상임대, 전철 및 내국인 출입 카지노 사업권 부여 등의 인센티브를 제공했으며, 2001년 개장한 오사카 유니버설 테마파크는 무상 수준의 토지 임대와 오사카시에서 자본금 100억엔 직접 투자, 총 1조2천억원의 융자 알선 등의 인센티브가 제공된 바 있다.
도 관계자는 “최근 늘어나는 해외 관광객에 대응해 화성 국제테마파크를 동북아시아 최고 수준의 관광시설로 조성할 것”이라며 “국제테마파크가 조성되면 해외자본 유치 및 15만개의 일자리 창출 효과(직접고용 1만1천여명)는 물론 1천500만명의 국내외 관광객 방문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사업의 정상 추진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호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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