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은 9일 이 수석코치를 감독으로 임명하고 구단주인 이필운 시장이 임명장을 수여했다고 밝혔다.
신임 이 감독은 지난 6월 초대 사령탑이던 이우형 감독이 성적 부진으로 사퇴한 뒤 감독대행으로 지휘봉을 잡았다. 이 감독대행은 당시 1승8무5패로 극심한 부진에 빠져 있던 팀을 추스려 24경기에서 11승7무6패를 기록, 최하위(11위)던 팀을 6위까지 끌어올리는 지도력을 발휘했다.
안양 구단은 “팀 창단 멤버로 활약해온 이 감독은 ‘형님 리더십’으로 선수들을 이끌면서 기량과 심리상황까지 세세하게 파악한다”면서 “철저한 비디오 분석으로 상대에 대한 맞춤형 전략을 펼치는 등 지장과 덕장의 모습을 갖췄다”고 임명 배경을 설명했다.
이 신임 감독은 “안양을 응원해 주시는 팬과 시민에게 자부심이 되도록 선수단을 이끌겠다”며 “내년 시즌 4강 플레이오프 진출을 통해 안양 축구의 자부심을 살려놓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황선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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