쌀쌀해진 초겨울… ‘가족’의 온기 느껴보실래요

부천문화재단, 무대극 ‘식구를 찾아서’·‘이불꽃’ 이달 상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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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문화재단이 가족의 의미를 되새겨보는 따뜻한 무대극 <식구를 찾아서>와 <이불꽃>을 각각 상연한다.

 

‘식구를 찾아서’는 재단 우수기획공연으로 선정, 오는 13~14일 이틀간 복사골문화센터 아트홀에서 선보인다.

 

피보다 진한 할머니들의 우정을 그린 작품으로, 2011년 초연 당시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에서 창작뮤지컬상을 수상하고 2012년 제18회 한국뮤지컬대상 극본상 수상 등 5개 부문에 노미네이트될 만큼 반향을 일으켰다.

 

어린 자식을 가슴에 묻고 사는 박복녀 할머니와 의붓아들에게 버림받았지만 자식의 끼니를 걱정하며 기도하는 지화자 할머니가 주인공이다. 두 할머니의 구수하고 사람 냄새 물씬 나는 연기가 눈물샘을 자극하다가 반려동물 ‘몽냥꼬’의 코믹한 춤과 노래가 웃음을 이끌어내는 가슴 따뜻한 공연이다. 관람료 2~3만원.

 

이어 11일부터 22일까지 판타지아극장에서 재단 상설 어린이 공연으로 펼쳐지는 닥종이인형극 <이불꽃> 역시 쌀쌀한 초겨울을 훈훈하게 데우는 작품이다. 2010년 서울어린이연극상 최우수작품상, 연출상, 미술상, 연기상 수상과 함께 김천국제가족연극제 금상을 수상한 스테디셀러 인형극이다.

 

1970~1980년대를 배경으로 가난과 위험을 헤쳐 나가며 희망을 일구는 순심이네 이야기가 겹게 펼쳐진다. 한국인의 정서와 동양적 사상을 잘 담아내는 극단 금설의 작품으로, 닥종이를 이용해 섬세하게 제작한 무대 위 인형들을 보는 재미가 쏠쏠하다.

 

‘공연티켓 1+1 지원사업’ 선정작으로 티켓 2장을 예매하면 그 중 1장을 무료로 지원한다. 단체는 재단 홈페이지(www.bcf.or.kr)를 통해, 개인은 당일 현장구매를 통해 관람 가능하다.

 

관람료 1만2천원. 문의(032)320-6456, 6339

류설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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