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루즈·카페리 관광객 유치전 IPA, 전방위 마케팅 승부수

‘국제여객사업운영 종합계획’ 마련
크루즈, 모항+관광상품 개발 박차
카페리, 승선율 높이기 마케팅 강화

인천항만공사가 크루즈와 카페리 관광객 유치를 위해 체계적이고 전방위적인 국제여객 비즈니스 마케팅에 나선다.

 

인천항만공사(IPA)는 여객분야의 기존사업과 마케팅 실적 분석 및 다양한 이해 관계자와의 소통을 바탕으로 최근 ‘국제여객사업운영 종합계획’을 마련하고 크루즈 및 카페리의 부문별 전략 과제를 설정해 추진하기로 했다고 9일 밝혔다.

 

신규 선대 기항 증가가 여객 증대와 직결되는 크루즈 부문은 2018년 새 국제여객부두 개장에 대비한 크루즈 모항 기능 강화, 관광 상품 개발, 전략시장 확대를 기본 방향으로 잡고, 세부 사업을 추진키로 했다.

또 중국 크루즈관광객 입국심사절차 간소화 등 제도 개선을 위한 대 정부 활동, 국적 크루즈선사 출범과 연계한 인천 출항 정기노선 유치, 쇼핑 위주 관광을 넘어선 문화관광 상품 개발 등을 과제로 설정했다.

 

안정적인 정기선 서비스가 이뤄지고 있어 탑승객 유치가 중요한 카페리 부문은 여객 승선율을 더 높이는 방향으로 마케팅을 벌인다. 여객선사 등과의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한 카페리선사 마케팅, 국내 인기 관광지와 공동 여행상품 개발, 한·중 카페리 브랜드 홍보를 통한 인지도 향상 등이 추진된다.

 

이번 ‘국제여객사업운영 종합계획’은 세월호 사고와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사태의 영향으로 둔화한 시장 상황을 반등시키고, 인천항이 해양관광의 중심거점으로 거듭날 수 있는 기반을 준비하기 위한 포석으로 풀이 된다.

 

홍경원 인천항만공사 운영본부장은 “크루즈 부문은 쇼핑 위주 관광에서 문화 관광 위주로 상품을 다양화하고, 카페리 쪽은 단발적이던 과거 유치 활동을 유관기관과 협력하는 방향으로 마케팅을 강화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정민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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