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 닭싸움장과 축구장서 말다툼 끝 총격…20여명 사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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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멕시코 닭싸움장 축구장서 총격, 연합뉴스


멕시코 닭싸움장 축구장서 총격.

휴일인 지난 8일 멕시코의 투계(닭싸움)장과 축구경기장서 총격사건이 발생, 14명이 숨지고 7명이 부상을 입었다고 외신들이 10일(이하 한국시각) 보도했다..

외신들에 따르면 이날 오후 멕시코 서남부 게레로주 콰히니킬라파라 투계장에서 총격사건이 일어났다.

이 사고로 구경꾼 등 10명이 숨지고 8명이 부상을 입었다.

사망자 가운데는 12살 소년도 포함됐다.

이날 투계장에서 총기를 소지하고 입장한 사람들 사이에 언쟁이 벌어졌고 이어 무차별 총격이 가해진 것으로 알려졌다.

범행 목적이 무엇인지, 우발 또는 계획적으로 이뤄졌는지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경찰은 목격자 등을 대상으로 수사하고 있다.

같은 날 오후 게레로주 해변 휴양도시인 아카풀코 인근에서 아마추어 축구경기가 끝난 뒤 총격사건이 발생해 관람객 4명이 사망하고 1명이 부상을 당했다.

경찰은 현장에서 저격용으로 사용하는 소총의 탄피를 수거하고 용의자를 추적하고 있다.

게레로주는 마약갱단 간 세력 다툼 등에 따른 살인과 납치 등의 강력 범죄가 빈발한 곳으로, 연방정부가 병력 1천500명을 전역에 배치해 치안을 관리하고 있다.

지난해 9월에는 게레로 주 이괄라 시에서 시위를 벌이던 교육대생 43명이 경찰과 결탁한 갱단에 끌려가 집단으로 피살되기도 했다.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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