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섬지역 대부분이 화재 위험에 노출돼 피해가 우려(본보 10월 15일 자 7면)되는 가운데 인천시가 내년부터 26개 섬(유인도)에 ‘섬마을 우리동네 소화기함’ 130개를 설치한다고 10일 밝혔다.
33개 섬 중 26개 섬은 센터·지역대 등 소방관서가 없다. 이들 섬은 화재 발생 시 초기 대응능력이 없어 대형 화재로 이어질 위험에 처해 있다.
이에 따라 시는 내년부터 2년 동안 이들 섬지역에 130개 소화기함에 소화기 780대를 배치할 계획이다. 또 지역 이장 등 주민을 명예소방관으로 위촉해 소화기함을 관리하고, 주기적으로 주택 안전점검과 화재예방교육을 할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섬 지역이라는 특성 때문에 관이 주도해 화재예방대책을 추진하는 데 한계가 있다”며 “소화기함 설치로 초기 진압능력을 높여 섬마을의 안전관리를 강화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정민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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