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0회 농업인의 날을 맞아 새누리당 경기 의원들이 경쟁력있는 농촌을 만들기 위해 농업·농촌의 새판짜기 혹은 구조조정을 주장하고 나섰다.
정병국 의원(여주·양평·가평)은 11일 최고중진연석회의에서 “2013년 이후 3년 연속 대풍이 들었지만 쌀 소비량 감소와 가격폭락으로 농민들의 억장은 무너지고 있다”고 말했다.
정 의원은 “정부 양곡창고에는 적정량 80만t보다 많은 136만t이 재고로 쌓여있다”면서 “과잉 재고보관 비용으로만 연간 1천760억원, 쌀 보관을 위한 전체비용은 무려 연간 4천300억원에 이르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그는 “쌀 생산량은 2005년에 비해 올해 10.7%가 줄었지만 1인당 쌀 소비량은 2005년에 비해 지난해 19.3%가 줄었다”며 “소비를 감안해서 쌀 경작 면적을 대폭 줄여나가는 공급 조절 대책과 농촌·농업의 구조를 근본적으로 구조조정해 경쟁력 있는 농촌을 만들 수 있도록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난 9일 ‘농업·농촌 창조 생태계 구축을 위한 대토론회’를 개최했던 전하진 의원(성남 분당을)도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농업을 창조경제 신산업으로 육성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그는 “농식품 R&D 예산은 2008년 5천709억원에서 지난해 8천934억원으로 63% 증가했지만, 곡물 자급률은 40%대에서 20%대로 반토막이 났다”며 “실효성 있는 농업 투자 없이는 세계시장을 선점해 나갈 수 없다”고 지적했다.
또한 그는 “세계 IT기반 정밀농업과 첨단농업의 시장규모는 약 10조원에 달하고, 2017년까지 28조원에 달할 것”이라며, “우리나라는 세계 1위의 ICT 기술을 농업에 접목시켜 세계 시장을 개척하고 농업을 창조경제 신산업으로 육성해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재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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