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일보로고
사회 사건·사고·판결
search
공유 close
글자크기 설정 close

‘택배 시비’ 입주자대표 살해한 경비원 계획적 범행 드러나

승인 2015-11-11 21:50
이성남 기자 sunlee@kyeonggi.com
기자페이지

아파트 경비원이 경비실에 맡긴 택배 찾는 시간을 두고 입주자대표와 언쟁을 벌이다 흉기를 휘둘러 살해하는 사건(1일자 7면)은 흉기를 미리 준비한 경비원의 계획적 범행으로 밝혀졌다.

 

11일 시흥경찰서에 따르면 경찰은 지난 2일 현장 CCTV(폐쇄회로) 영상을 분석하던 중 관리사무소를 나서던 피의자 K씨(67)가 손수건에 무언가를 싸서 주머니에 넣는 장면을 확보했다. 

이어 ‘상흔 깊이가 8㎝’라는 부검결과를 토대로 K씨로부터 다른 흉기가 있었다는 자백을 받아냈다. 경찰은 현장 주변을 수색, 경비실 근처 화단에 거꾸로 꽂혀 있던 흉기를 찾아냈다.

 

K씨는 흉기를 미리 소지했다고 진술하면 죄가 무거워질 것을 우려, 자신이 소지하고 있던 손톱깎이에 달린 예리한 흉기(칼날 길이 5㎝)로 피해자를 찔렀다고 경찰에 거짓 진술한 것으로 드러났다.

한편 아파트 경비원 K씨는 지난달 30일 오전 10시께 아파트 내 관리사무소에서 입주자대표 A씨(69)를 흉기로 두차례 찔러 살해한 혐의로 구속됐다.

시흥=이성남기자

© 경기일보(www.kyeonggi.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관련기사
댓글 댓글 운영규정
최신순 추천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