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수학능력시험이 치러지는 12일 오전 안산시 단원구 단원고등학교 앞.
이 학교 1ㆍ2학년 재학생들이 교복을 정갈하게 차려입고 평소에 비해 조금 늦은 시간에 평소와 같이 삼삼오오 짝을 지어 등교를 하고 있어.
이번 수능을 위해 관내 14개 고등학교가 고사장으로 지정되는 등 대부분의 고등학교가 휴교를 한 것과 달리, 이날 단원고 재학생들은 평소보다 30분가량 늦은 오전 9시30분께 정상수업을 위해 등교.
이와 관련 단원고의 한 교사는 “학교의 특수성을 고려해 이번 수능에서 단원고는 고사장에서 제외됐다”며 “이에 따라 학생들은 평소와 같이 정상 수업을 실시하게 됐다”고 전해.
이날 학생들의 등교를 지켜본 한 주민들은 “다른 학교 학생들은 선배를 응원한다며 분주한데 단원고 학생들은 수업을 한다니 마음이 그렇다”며 “하루빨리 학교 운영이 정상화돼 이런날 선ㆍ후배를 응원하는 목소리로 골목안이 시끌벅적 했으면 좋겠다”는 입장을 밝히기도.
안산=구재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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