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입 전략 이렇게…
특히 대학별 수시 논술과 면접고사, 수능 성적 발표, 정시 지원 등 수많은 과정이 남아 있는 만큼 전략적인 접근이 필요하다.
■ 가채점 통해 성적 분석
수능 당일 저녁 영역별 정답이 공개되는 대로 가채점을 신속하게 진행해 자신의 성적을 분석, 객관적인 위치를 파악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가채점 분석을 제대로 해두면 수능성적이 발표되는 12월2일 직후 신속하게 최상의 지원 전략을 세울 수 있기 때문이다.
먼저 수능 가채점을 마친 뒤 이를 기준으로 정시에서 군별로 지원 가능 대학을 판단한다. 특히 대학별 수능 반영 유형에 따라 지원에 유리한 대학과 전형을 찾아야 한다. 만약 수시모집에 지원한 수험생이라면 해당 대학이 수능성적을 최저학력기준으로 적용하는 경우 자신의 가채점 예상등급을 기준으로 최저학력기준 충족 여부를 대략 파악할 수 있다.
■수시모집 대학별 고사 응시 여부 결정
수능성적이 예상보다 잘 나왔다면 정시지원이 유리한 만큼 이미 원서를 접수한 수시전형에는 참가하지 않는 것이 좋다. 반면 수능 가채점에 따른 예상 점수가 낮아 정시에서 원하는 대학을 가기 어렵다고 판단되면 수시모집에 집중해야 한다.
수능 직후인 14~15일 경희대, 서강대, 성균관대, 숙명여대, 한양대 등 주요 대학에서 수시 논술고사를 시행하므로 이들 대학에 지원하려는 수험생은 이른 시일 안에 응시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 다만 수능 이후에 수시모집 논술고사 일정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는데 수시모집에서도 수능 성적은 여전히 중요하다.
수시에서는 많은 대학이 수능성적의 9등급을 최저학력기준으로 활용한다. 최근 일부 대학들은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다소 완화하기도 했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
조미선 수원외고 진로진학상담교사는 “주요 대학 대부분이 수시모집에서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활용하는 만큼 자신의 수능 성적이 최저학력기준을 충족시킬 수 있는지 잘 확인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정시모집 지원 시 영역별 가중치 살펴 지원해야
12월2일 수능 성적이 발표되면 정시 원서접수 시작일인 12월24일 전까지 합격을 위한 지원전략을 수립해야 한다. 정시모집에선 대부분의 대학이 수능 성적 위주로 선발하고, 일부는 학생부와 수능을 합산하기 때문에 전형요소별로 반영방법을 잘 확인해야 한다.
우선 정시에서는 수능 성적이 가장 중요하다. 올해도 많은 대학이 정시에서 수능만으로 선발하고, 학생부를 반영한다 하더라도 실질 반영비율이 낮기 때문에 사실상 수능성적이 당락을 좌우할 전망이다.
또 수능성적 반영에서 특정 영역에 가중치를 적용하는 경우는 지망 대학에 따라 유·불리가 달라진다. 대체로 인문계열은 국어와 영어영역에, 자연계열은 수학·과학탐구에 가중치를 주는 경우가 많고, 상위권 대학은 수학에 가중치를 주는 경우가 많다. 김철의 수원고 교사는 “정시는 총 세 번(가·나·다군)의 지원 기회가 주어지는데, 한번은 상향 및 소신지원, 또 한번은 적당한 수준의 지원, 나머지는 안정 지원을 하는 등 지원전략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정시모집 지원전략을 세웠다면 마지막으로 원서접수에 앞서 원서 마감일자와 시간 등을 꼼꼼히 챙겨 실수로 원서를 접수하지 못하는 경우가 없도록 해야 한다. 올해 정시 원서접수는 12월 24일부터 30일까지다.
송우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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