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동북·수도권 1주일째 심각한 스모그…한반도 영향 주나



중국 스모그.

한반도와 가까운 중국 동북지방을 비롯해 베이징(北京) 등 중국 수도권 일대에서 1주일째 심각한 수준의 스모그 현상이 계속되고 있다.

13일 중국 기상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이하 현지시각) 베이징의 대기질지수(AQI)가 231로 심각한(重度) 오염에 해당됐고 스자좡(石家匠) 231, 바오딩(保定) 210 등 허베이(河北)성 도시 9곳이 심각한 수준을 기록했다.

동북지방 도시의 AQI는 랴오닝(遼寧)성 선양(瀋陽) 206, 진저우(錦州) 259, 푸신(阜新) 194, 잉커우(營口) 185 등으로 심각~중간 수준(中度)의 오염을 보이고 있다.

선양과 베이징 등지에선 지난 7일 이후 1주일째 매우 심각한 수준의 스모그가 이어졌다.

선양의 경우 지난 7일 AQI 300을 초과했고, 다음날 500을 넘어 10일까지 80시간 이상 심각한 오염수준이 계속됐다.

중국에선 AQI를 0∼50 1급(우수), 51∼100 2급(양호), 101∼150 3급(가벼운 오염), 151∼200 4급(중간 오염), 201∼300 5급(심각한<重度> 오염), 301 이상 6급(매우 심각한<嚴重> 오염) 등 6단계로 구분한다.

중국 환경부는 “13일 동북지방 대부분 도시가 여전히 중간~심각한 오염에 머물겠고 오는 14~15일 가벼운(輕都) 오염~중간 오염으로 약화되겠다. 그러나 동북 및 화북 대부분 지역에서 스모그가 오는 17일까지 이어지겠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