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리그 왕중왕전-용인대, 성균관대 꺾고 시즌 첫 우승

용인대가 2015 카페베네 U리그 왕중왕전에서 시즌 첫 우승을 차지했다.

 

5권역(서울·경기) 우승팀 용인대는 13일 성균관대 자연과학캠퍼스 운동장에서 열린 대회 결승에서 강지훈과 장준영의 연속골에 힘입어 4권역(서울·경기·제주) 우승팀 성균관대를 2대0으로 꺾고 패권을 안았다.

 

이로써 용인대는 지난 6월 열린 제96회 전국체육대회 경기도대표 선발전 결승에서 성균관대에 2대4 패배를 말끔히 설욕하며 시즌 첫 우승의 기쁨을 누렸다.

 

특히 지난 2011년 용인대 사령탑에 오른 K리그 부산 아이파크 수비수 출신의 이장관 감독은 부임 이후 대회 첫 우승의 기쁨을 누린 반면, 올해 성균관대 지휘봉을 잡은 ‘2002년 한일 월드컵 4강전사’ 설기현 감독은 취임 첫해 왕중왕전 결승까지 올랐지만 끝내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용인대는 홈팀 성균관대를 맞아 경기 초반부터 빠른 역습을 펼치며 기회를 노렸고, 전반 22분 만에 결승골을 꽂으며 승리를 예감했다. 왼쪽 측면을 돌파한 이현성이 올린 크로스가 수비벽에 맞고 페널티지역 오른쪽으로 흘러나오자 쇄도하던 강지훈이 강력한 슈팅으로 선제골을 뽑아냈다. 기세가 오른 용인대는 후반 11분 조예찬의 코너킥을 장준영이 골지역 왼쪽에서 다이빙 헤딩으로 추가골을 꽂아 2대0 승리를 이끌었다.

 

용인대의 이한도는 대회 최우수선수(MVP)상을 수상했고, 이현일은 우수상, 이현우는 GK상, 이장관 감독과 박준홍 코치는 우수지도자상을 받았다.

 

이장관 감독은 “선수들이 힘든 상황에서도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최선을 다해줘 좋은 결과를 얻었다”라며 “앞으로도 더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도록 선수들과 열심히 훈련에 전념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홍완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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