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전거 타기 전 핸들·브레이크 확인… 안전모는 꼭 쓰세요

자전거도로 안전사고 주의보
3년새 1천782건… 해마다 늘어 90% 이상 운전 부주의가 원인
안전수칙 철저히 지켜 방지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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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도로에서 발생하는 안전사고가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나 주의가 요구된다.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소비자위해감시시스템(CISS)*에 접수된 2012년 1월부터 지난 9월까지 자전거도로에서 발생한 자전거 안전사고는 총 1천782건으로 매년 늘고 있으며, 2014년에는 전년 대비 43.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자전거도로에서의 안전사고 발생 원인을 분석한 결과, 운전 부주의로 인한 사고가 91.4%(1천629건)로 대다수를 차지했고, 다음으로 기계적 결함으로 인한 사고 5.1%(91건), 자전거도로 노면 상황으로 인한 사고 3.5%(62건) 등으로 나타났다.

 

운전 부주의로 인한 사고는 주행 중 부주의 또는 급정거 하면서 넘어지거나 미끄러져 다친 사례가 82.3%(1천467건)로 가장 많았고, 자전거도로 노면 상황으로 인한 사고의 경우 도로 턱, 웅덩이 등으로 인해 넘어져 다친 사례 2.0%(36건), 난간, 쇠기둥 등에 부딪히면서 넘어져 다친 사례 0.9%(16건) 등의 순이었다.

 

다친 신체부위는 얼굴이 21.9%(390건)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머리 19.2%(342건), 다리 13.2%(235건), 목·어깨 12.3%(220건) 등의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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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해내용별로 보면, 피부가 찢어지는 열상이 30.9%(551건)로 가장 많았고, 이어 타박상 23.6%(420건), 골절·치아 파절 16.6%(295건), 찰과상 13.9%(248건)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자전거도로 안전사고는 79.2%(1,059건)가 5월부터 10월 사이에 발생, 야외활동이 많은 시기에 집중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전거도로 안전사고의 예방을 위해서는 ▲자전거를 타기 전 핸들, 브레이크 등에 이상이 없는지 확인한다 ▲안전모(헬멧)를 포함한 보호장구를 착용한다 ▲자전거 통행 안전수칙을 준수한다 ▲야간 주행 시 전조등과 후미등을 장착한다 ▲자전거 체인이나 바퀴, 페달에 걸릴 수 있는 긴 옷이나 장신구는 사용하지 않는다 ▲평상 시 속도를 줄일 때는 뒷바퀴 브레이크를 사용한다 ▲급제동 시 또는 내리막길 주행 시에는 뒷바튀 브레이크를 잡고, 앞바퀴 브레이크를 잡는다 등을 지켜야 한다.

 

한국소비자원 관계자는 “건강이나 여가활동을 위해 자전거를 타는 사람이 많아지면서 자전거사고 또한 증가하고 있다”며 “안전수칙을 철저히 숙지해 사고를 미연에 방지해야 한다”고 말했다.

 

송시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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