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해커조직 ‘어나니머스’(Anonymous)가 프랑스 파리에서 연쇄 총격·폭탄 테러를 자행한 니파 극단주의 무장조직 ‘이슬람국가(IS)’에 사이버 공격을 예고했다.
어나니머스는 유튜브와 트위터에 선전포고를 담은 영상과 문구를 올리며 “전세계의 어나니머스가 IS를 사냥할 것”이라고 16일(한국시각) 밝혔다.
어나니머스의 트레이드 마크이자 무정부주의를 상징하는 가이 폭스 가면을 쓰고 나온 대변인은 영상에서 “IS를 찾아내 놓아 주지 않을 것”이라며 “사상 최대의 작전을 진행할 것이다. 강력한 사이버 공격을 기대하라. 전쟁은 시작됐다”고 밝혔다.
이어 “IS의 본거지를 찾아내 더이상의 테러를 하지못하도록 막겠다”고 강조했다.
어나니머스는 “프랑스 사람들은 잔혹한 상황을 이겨내고 더 강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익명을 바탕으로 한 국제 해커그룹인 어나니머스는 지난 1월 프랑스 파리에 위치한 풍자 주간지 ‘샤를리 에브도’에 테러를 감행, 10여 명을 살해한 IS의 트위터와 페이스북 등 소셜네트워크(SNS) 계정을 대거 해킹해 마비시켰다.
당시 어나니머스는 IS에 전쟁을 선포하고 두 차례에 걸쳐 약 3만개의 IS 관련 트위터 계정과 페이스북 계정, 이메일 등을 공개했다.
한편 지난 13일 파리 바타클랑 극장 등에서 발생한 테러 사건으로 현재까지 129명이 사망하고 352명이 부상을 입었다.
온라인뉴스팀
사진= 어나니머스 IS 해킹 예고. 어나니머스 트위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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