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시즌 빛낼 새 외국인선수 영입
kt는 미국 마이너리그에서 8년간 활약한 콜롬비아 출신의 투수 마리몬을 60만 달러에 영입했다고 16일 밝혔다.
2008년 미국 메이저리그 캔자스시티에 지명돼 프로 생활을 시작한 마리몬은 키 188㎝, 몸무게 88㎏으로 건강한 신체 조건을 지녔다. 높은 타점에서 뿌리는 평균 140㎞ 후반대 빠른 공과 커브가 주무기로 제구력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캔자스시티 마이너리그에서는 루키리그 3경기에서 1패 평균자책점 2.38, 더블A 4경기에서 1패 평균자책점 2.14, 트리플A 15경기에서 5승 4패 평균자책점 3.56을 각각 기록했다. 올 시즌에는 애틀랜타 브레이브스로 이적하면서 메이저리그에 합류했고, 총 16경기에 등판해 승리 없이 1패 평균자책점 7.36을 기록했다.
kt 관계자는 “마리몬은 직구와 커브 외에도 체인지업 등 다양한 변화구를 구사할 줄 아는 투수다”라며 “본인이 한국에서 뛰고 싶어 하는 열망이 강하고, 나이도 젊어 선발 투수의 한 축을 담당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앤디 마르테에 이어 마리몬과 계약을 체결함에 따라 kt의 외국인 선수 구성은 이제 두 자리만 남았다. kt는 기존 외국인 투수 저스틴 저마노와 크리스 옥스프링, 타자 댄블랙의 재계약 검토는 물론 미국 FA 시장까지 두루 살펴본 뒤 남은 자리를 결정할 방침이다.
조성필기자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