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화에서 느끼는 일상의 아름다움

수원미술전시관 오늘부터 유계희떮이영래 작가 개인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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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영래作 여인의 초상
수원미술전시관에서 17일부터 22일까지 유계희ㆍ이영래 작가의 개인전이 열린다.

 

먼저 유계희 작가는 제2전시실에서 ‘일상의 지혜가 민예가 되다’를 주제로 회화 25점을 선보인다. 작가의 작품 속에는 원앙, 연꽃, 매화, 산수가 담겨있다. 작품 속의 원앙과 연꽃은 생동감이 넘친다. 반면 수채화와 먹을 이용해 채색한 배경은 몽롱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작가는 보다 깊이있는 배경을 위해 수채화와 먹을 채색한 뒤 물을 뿌리고 랩으로 덮었다 떼어내는 과정을 반복하며 아득한 분위기를 만들어냈다. 이 같은 작업은 작품 속 소재를 부각시킬 뿐만이니라 작품 전체에 긴장감을 주고 있다.

 

작가는 “원앙, 연꽃 등은 예로부터 화합, 부귀영화, 부부화목 등을 담고 있다”며 “작품 속에 길상의 의미를 담아냈다”고 설명했다.

 

이어 “캔버스에 자연스럽게 스며있는 듯이 보이는 배경에 단색의 소재를 담아냄으로써 소재가 가지고 있는 의미를 부각시켰다”고 덧붙였다.

 

이영래 작가는 제3전시실에서 <여인의 초상, 일탈을 꿈꾸다>를 주제로 25점의 회화를 선보인다.

작가는 여성을 통해 선과 면, 공간 모두를 새로운 조형의 미학으로 표현하고자 했다. 작품 속에 등장하는 여인들은 모두 배경에 분리되 있는 듯이 보이다가도 자연스레 흡수된다.

 

작가는 “자연의 오묘함과 신비함을 겸비한 대상이 바로 인체가 아닌가 생각한다. 그 중에서도 특히 여인의 곡선과 은율은 그 생동감 만으로도 나를 심연에 머물게 한다”며 “여인의 모습을 부드러운 형태와 색채로 작품 속에 담아냈다”고 말했다. 문의 (031)243-3647

송시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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