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교육청이 내년도 예산안에 800억원 규모의 교원 명예퇴직 수당을 편성했지만, ‘명퇴대란’은 여전할 것으로 전망된다.
16일 도교육청에 따르면 내년도 예산안에 799억원(공립 702억원, 사립 97억원)을 교원 명예퇴직 수당으로 편성했다. 이는 올해 명퇴수당 지급액을 기준으로 800~900명가량에게 지급할 수 있는 예산이다.
도교육청은 올해 지방교육채 발행으로 명퇴수당 983억원(퇴직수당 법정부담금 제외)을 확보했으며, 명퇴를 신청한 교원 2천497명 중 44%(초등 33년 1개월 이상, 중등 31년 7개월 이상)에 해당하는 1천99명(2월 말 상반기 912명, 8월 말 하반기 187명)만 명퇴가 받아들여졌다.
특히 내년에도 명퇴신청이 이어질 것으로 보이나 현재 예산확보 사정상 신청자 전원을 수용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도교육청은 오는 30일부터 다음 달 4일까지 내년 상반기 명퇴 희망 교원들을 대상으로 신청을 받는다. 명퇴 대상은 경기도교원인사위원회 심사를 거쳐 교원 수급 상황과 예산 범위에서 결정된다.
송우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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