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엽 고양시 벽제농협 조합장 “전국에서 인정한 ‘명품 농협’ 경영·복지혁신, 명맥 이을 것”

친환경채소작목반 구성 학교급식 등에 공급
경제사업 활성화로 농산물 판매 300억 달성
조합원에 건강검진비 등 다양한 혜택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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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명 경영과 환원 사업 및 배당 이익 극대화로 명문농협의 위상을 정립하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이승엽 고양시 벽제농협 조합장(62)은 지난 2010년부터 6년째 조합을 이끌고 있으며, 올해 3월 치러진 선거에서는 무투표 당선의 영광을 안았다. 조합원들의 전폭적인 신뢰가 없었다면 불가능한 일이었는데 그는 “벽제농협에서 임직원으로 36년, 조합장으로 4년 등 40년 넘는 재직 과정을 보고 조합원 나를 신뢰하신 것 같다”고 말했다.

 

이 조합장은 취임 이후 미래 농업은 ‘친환경에 있다’는 확신 속에 경제사업 활성화 프로젝트를 추진, 조합원들의 소득증대에 괄목할만한 성과를 거뒀다. 그는 “전남 함평에서 가져온 우렁이를 ‘친환경쌀작목반’에게 공급해 일반미(40kg) 보다 1만원 더 비싼 친환경쌀을 조합원들이 판매하고, 상추·오이·배추 등을 재배하는 ‘친환경채소작목반’도 구성해 이들이 생산한 제품은 로컬푸드 및 학교급식에 공급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같은 친환경 농법과 함께 벼 공동육묘장과 발효퇴비공장 운영, 로컬푸드 직매장 전환 등을 통해 올해 고양지역 농협에서는 최초로 ‘농산물 판매사업 300억 달성탑’을 수상했다. 이 조합장 취임 후 농산물 판매 성과뿐만 아니라 2009년 대비 2015년 통계를 보면, 예수금은 3천887억원에서 5천091억원으로, 총자산은 4천429억원에서 5천760억원으로 증가하는 등 신용사업에서도 획기적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그는 “이런 성과를 바탕으로 조합원에게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며 “원로청년회 지원, 여성아카데미, 조합원 자녀 장학금, 출산축하금, 건강검진비 및 장례비 지원 등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지역사회와 지역주민을 위해 회원 1천여 명의 산악회 운영, 매실묘목 무상공급, 경로당 및 복지시설에 난방비, 실버대학 운영 등을 추진하고 있다.

 

이 조합장은 “임직원은 맡은 일에 소임을 다하면 되지만, 조합장은 조합을 어떻게 이끌고 가야 할지를 고민해야 하는 CEO로서 취임 이후 농촌·농업에 대한 사명감, 농협 미래비전 제시, 직원 후생복지 등 3가지를 혁신적으로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벽제농협은 전국 1등을 두 번씩이나 했던 역사와 전통을 가진 명문농협”이라며 “그 전통의 명맥이 헛되지 않도록 법과 정관이 정한 대로 직무를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고양 출신인 이 조합장은 고양종고와 농협대, 남서울대 복지경영대학원을 졸업했으며 대통령 표창, 농림부 장관상, 농협중앙회장상 등을 두루 수상했다.

고양=유제원ㆍ김현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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