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원 등과 취업지원 협약
남경필 경기지사는 17일 집무실에서 경기도시장군수협의회, 통일부 하나원, 남북하나재단, 중부지방고용노동청, 경기지방중소기업청과 함께 ‘북한이탈주민 취업지원 및 문화격차 해소’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업무협약은 생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북한이탈주민들에게 맞춤형 취업지원을 제공하고 그들이 겪는 문화격차를 해소하기 위해 그동안 기관별로 추진해왔던 개별 지원 방식에서 탈피, 기관 간 협업을 통한 시너지 효과 극대화를 위해 마련됐다.
협약에 따라 각 기관은 △양질의 일자리 알선을 위한 맞춤형 취업 지원 사업 △기업인 인식재고 등 근로환경 개선사업 △취업자 및 채용기업 인센티브 부여 관련 제도개선 △문화격차 해소 및 사회적응을 위한 지원 사업 △기타 상호 협력이 필요하다고 인정되는 사업 등이 원활히 추진될 수 있도록 지원하기로 합의했다.
또 각 사업의 효율적 추진을 위해 기관별 협업사항을 적극적으로 이행하고 필요할 경우 실무협의회를 구성·운영하거나 별도의 사업별 협약을 체결해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남경필 지사는 “북한이탈주민들은 통일한국시대 남북 문화를 소통시켜줄 가교 역할을 할 중요한 인재”라며 “오늘 협약을 통해 양질의 일자리 제공, 취업 지원을 중점 추진하겠다. 이를 통해 북한이탈주민들의 안정적 조기정착에 큰 도움이 되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한편 경기도에 따르면 도내 북한이탈주민 수는 9월 말 기준 총 7천646명으로 전국 2만6천422명의 28.9%를 차지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지난해 남북하나재단이 전국 북한이탈주민 1만2천777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32.6%가 단순노무에 종사하고 있고 69.9%에 해당하는 인원이 문화적 소통차이로 차별을 당하고 있다고 응답하는 등 상당수 북한이탈주민이 한국사회 정착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호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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