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하루 39.5명 자살로 1위인데…우울증 약 복용은 OECD 국가 중 ‘최하위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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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한국 자살 1위인데, 연합뉴스


한국 자살 1위인데.

한국이 하루에 평균 39.5명 자살로 1위인데, 우울증 치료에는 소극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 ‘한눈에 보는 보건의료 2015’에 따르면 한국의 하루 항우울제 소비량은 1천명당 20 DDD(하루 사용량 단위·지난 2013년 기준)로 집계됐다.

28개 조사국 가운데 두번째로 낮다.

OECD의 항우울제 하루 평균 소비량은 1천명 당 58 DDD로 한국보다 3배 정도 많다.

한국보다 낮은 국가는 칠레로 13 DDD로 나타났다.

칠레의 경우 한국에 비해 자살률이 낮은 편이다.

아이슬란드 118 DDD, 호주 96 DDD 등도 한국보다 높은 소비량을 기록했다. 

한국은 OECD 국가 가운데 늘 자살률 1위다.

반면, 항우울제 소비량은 상대적으로 낮아 우울증 환자의 치료 비중이 낮은 게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우울증은 흔한 질환으로 조기 치료 시 완치율도 높지만, 방치하면 자살 기도 등 심각한 상황으로 이어질 우려가 높다. 

정부가 5년 단위로 실시하는 정신질환실태 역학조사에 따르면 주요 우울장애를 평생 1번 이상 앓는 비율이 지난 2001년 4.0%, 지난 2006년 5.6%, 지난 2011년 6.7% 등 꾸준하게 늘고 있다.

전문가들은 자살률을 낮추기 위해 우울증 치료에 대한 사회적 인식을 재고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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