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 넓은 시야로 날카로운 질타 행감 휘어잡은 야무진 ‘여장부’
남성 의원들 못지않은 기세와 호탕함으로 의원들 사이에서 ‘여장부’로도 회자되는 남 의원은 재선의원으로서 늘 현장에서 도민의 목소리를 듣는 의원으로도 정평이 나있다.
현재 도의회 운영위원회 위원으로 활동 중인 그는 예산결산특별위원회와 여성가족교육협력위원회 간사로도 활동, 세 개 위원회에 소속돼 맡은 바를 충실히 이행해내고 있다는 게 주변의 평가다.
특히 그는 지난 1년간 열린 11차례의 회의에 100% 출석해 운영위원회 ‘공로 BEST 위원’으로 선정되는 등 ‘일하는 의회상’ 구현에도 앞장서 도의원들의 모범이 되고 있다.
여가위 간사로서 여성ㆍ가족 영역에서 폭넓은 시야와 인식을 갖고 있는 그는 여성가족국 행감에서도 날선 지적을 이어갔다.
그는 18일 열린 여성가족국에 대한 행감에서 도내 아동학대 증가에 따른 학대예방 전담기구의 필요성을 강하게 피력했다.
그는 경기도가 제출한 아동학대 현황을 분석, 도내 아동학대가 2013년 8건, 2014년 15건으로 증가했고 올해 역시 9월 기준 8건이 발생한 것으로 조사됐다며 경기도의 미진한 대책을 질타했다.
그는 “아동학대 어린이집에 대한 처벌강화와 CCTV 설치 등은 실질적 대안이 될 수 없다”고 지적한 뒤 “사전 예방교육은 물론 사건발생 시 수사기관과의 연계부터 피해 어린이 상담치료까지 일련의 종합대책을 추진할 전담부서인 ‘아동학대 예방센터’(가칭)를 설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런 지적을 통해 집행부로부터 도내 아동학대 전담부서 설치에 대해 적극 검토하겠다는 답변을 이끌어냈다.
한편 남 의원은 앞선 현장방문에서도 여장부로서의 역량을 가감없이 발휘했다. 남 의원은 최근 진행된 용인 청곡초 현장방문에서 학부모 학교신설 요구, 아이들 통학안전문제 등으로 진통을 겪고 있는 현장상황을 파악하고 도교육청과 용인교육지원청, 용인시, 학부모 대표, 도의원 등으로 구성된 다자간 협의체를 구성, 소통체계를 구축하라고 주장해 지역 주민들로부터 호평을 받았다.
박준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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