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반기문 총장 방북 논의 진행중.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의 북한 평양 방문 논의가 계속 진행되고 있다.
스테판 두자릭 유엔 대변인은 이날 낮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 정례 브리핑을 통해 “(반 총장의 북한 방문) 논의가 현재 진행되고 있다. 반 총장은 한반도 내에 대화 분위기를 조성하고, 평화와 안정을 증진하기 위해 북한을 방문하는 것을 포함한 건설적인 노력을 기꺼이 할 용의가 있다는 점을 지속적으로 밝혀왔다”고 밝혔다.
유엔이 반 총장의 방북 추진이 사실이라고 공식 인정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는 최근 중국 신화통신이 “오는 23일부터 나흘 동안 반 총장이 북한을 방문한다”고 보도한 이후 “반 총장은 다음 주 일정이 이미 꽉 차있다”는 말로 다음주 방북계획을 부인해왔다.
이날 반 총장의 방북을 놓고 평양과 뉴욕에서 엇갈린 보도가 나오며 혼선을 빚은 것과 관련, 뉴욕 유엔본부 주변에선 “반 총장이 방북에 대한 원칙적인 합의는 봤지만 일정 등 세부 사항에서 북측과 이견을 좁히지 못한 것”이란 해석도 제기됐다.
한 유엔 소식통은 “일정은 물론 방문 형식, 의제, 방문단 구성 등 세부 사안들에 대한 명확한 합의 없이 섣불리 방북할 경우 북한의 체제 선전에 이용만 당할 수 있다는 부담감이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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