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MBN] 현장르포 특종세상

20일 밤 9시 50분 방송

▲ 특종세상3-달팽이부녀(MBN)

매일 역을 떠도는 ‘달팽이 부녀’

2년 째 단 하루도 빠짐없이 서울의 한 지하철역에 출근도장을 찍고 있는 이미애(51) 씨. 한 눈에 보기에도 심상찮은 걸음걸이의 미애 씨는 바쁘게 움직이는 사람들 사이로 남들과 다른 시간을 살고 있는 듯 보인다. 

그런데 힘겨운 걸음으로 역 이곳 저곳을 돌아다니는 그녀의 행동이 수상하기만 하다. 난데없이 쓰레기통을 뒤지는가 하면 급기야 음식물 쓰레기를 먹기까지 한다. 대체 그녀에게 무슨 사연이 있는 걸까?

 

제작진은 취재도중 그녀를 매일 지하철 역까지 데려다 주는 남자가 있다는 놀라운 사실을 알게 된다. 거동이 불편한 그녀를 매일 휠체어에 태워 역까지 데려다 주는 남자의 정체는 놀랍게도 그녀의 아버지라는데... 명문대를 졸업하고 작가를 꿈꿨지만 갑작스런 교통사고로 인해 인생의 모든 것을 송두리째 빼앗겨 버린 미애 씨.

그런 그녀가 걱정스러운 아버지는 늘 뒤에서 그림자처럼 그녀를 따라다니고 있다. 걸음걸이가 불편한 부녀가 매일 서울의 한 지하철역을 찾아오는 이유는 무엇인지 그들의 특별한 사연을 들어본다.

 

MBN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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